사랑받던 '호캉스' 시들…이번 추석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머무는 곳

여기어때, 9월 사용자 수 5% 감소
국내 여행 업계도 차분

그야말로 추석 신풍속도다.

본가를 방문하는 사람만큼 휴식을 택한 사람도 많았고, 황금연휴 때마다 사랑받았던 호캉스는 시들해졌다. 엿새 연속 이어지는 황금연휴에도 여행을 택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황금연휴 때마다 사랑받았던 호캉스 인기가 시들해졌다. 사진은 기사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최근 롯데멤버스가 20~50대 소비자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부모님이나 친척 집을 방문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집에서 쉬겠다는 사람이 30%에 달했다. 국내 여행을 떠나겠다는 비율은 13.6%, 해외여행을 간다는 비율은 8.7%에 그쳤다.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의 9월 3주 차 지표에 따르면 숙박 앱 시장 1·2위를 다투는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주간 활성 사용자 수(WAU, 안드로이드+iOS 사용자 합산·중복포함)는 각각 144만명과 126만명이었다.

야놀자는 9월 들어 4% 증가에 그쳤고 여기어때는 오히려 5% 감소했다. 황금연휴가 있는 달은 숙박 앱 방문자가 훌쩍 증가했으나 올해는 다른 양상을 그렸다.

국내 여행 업계도 차분한 분위기다. 지난해 대비 증가 폭이 커 보이는 이유는 기존 수요가 워낙 적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는 "추석 연휴 예약은 이미 3~4개월 전부터 이뤄지는 만큼 임시휴일 지정이 빨랐다면 고객 유치가 수월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기간에 어떤 계획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10명 중 3명은 ‘아직 아무 계획이 없다'(33.6%)고 응답했다.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고향 방문을 하지 않는다면 올 추석 연휴 동안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을까. 여론조사 기관 피앰아이가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기간에 어떤 계획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10명 중 3명은 ‘아직 아무 계획이 없다'(33.6%)고 응답했다. 이어 ▲집에서 게임 OTT, TV를 즐길 예정(22.2%) ▲밀린 집안일(17.4%) ▲국내 여행(15.4%) ▲해외여행(10.6%) 순으로 확인됐다.

이슈2팀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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