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구대선기자
대구시의회 윤권근 의원(국민의힘·달서구5)은 18일 대구시 교육청에 대한 서면질문을 통해 초등학교 교권 침해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학부모 교육과 예비 초등학생 적응 교육 등 교육적 접근을 통한 교권 침해 해소방안 마련에 나설 것을 대구시교육청에 촉구했다.
대구시의회 윤권근 의원은 “초등교사의 극단적 선택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며,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초등교사 2390명 중 99.2%가 ‘교권 침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며, 초등학교 교권 침해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의원은 “학부모에 대한 교권 존중 교육, 예비 초등학생에 대한 초등교육환경 적응 교육, 회복적 생활 교육 등을 통해 교권보호정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며, 교육적 접근을 통한 교권 침해 해소방안을 대구시교육청에 제안했다.
윤 의원은 먼저 “대구시교육청이 개최한 ‘다:행복한’ 대구교육을 위한 학부모 인식 정립 슬로건 선포 및 대시민 협약식에서 학교를 믿고 지지하며 학교와 함께 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대구 학부모 선언문이 지난 7월 전국 최초로 발표되는 등 교권 보호를 위한 긍정적인 움직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움직임이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도록 올바른 학부모 역할 및 인식 정립, 협력적 관계 및 문화 형성에 관한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어 “특히 유치원에서 초등학교로 학교급이 전환되는 시기의 어린 학생들은 급격한 환경변화로 인해 혼란과 스트레스, 불안감 정도가 높아진다”며, “안정적인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유치원-초등학교 연계 적응 교육 등 효과적인 교육과정 개발과 체계적인 교육 추진에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와 함께 교권 침해, 학교폭력 등으로 사회봉사 처분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배제와 낙인을 넘어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회복적 생활 교육 기반의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인 경남도교육청 사례를 설명하고, 대구시교육청도 교권 침해와 관련해 회복적 생활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줄 것을 함께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