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李단식 여태 무반응, 대통령실 금도 넘은 집단'

野 최고위원, YTN라디오 인터뷰
"김기현 단식 중단 요청? 할 거면 와서"
"집권 초부터 MB에 손내미는 빈약한 정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 단식농성 보름 만에 중단 요청 메시지를 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할 거면 와서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15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물리적 거리가 먼 것도 아니고 꼼수로 보인다"며 "할 거면 와서 얼굴 보면서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건 그냥 기본 상식인데 그런 아쉬움이 매번 뒤따른다"고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고 의원은 대통령실을 향해서도 "많은 주변 사람들은 계속 단식을 만류하고 있는 상황인데, 여태껏 대통령실에서는 아무런 미동도 메시지도 없는 걸 보면 금도를 넘어선 집단이라는 생각"이라며 "저희가 그렇다고 구걸할 생각은 전혀 없고 예상을 안 했던 바는 아니지만 다시 한번 대통령실의 비정함을 확인하는 순간이어서 좀 씁쓸하다"고 말했다.

국방부·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 장관을 교체하는 2차 개각을 두고는 "개각이 아니라 개악"이라고 했다.

그는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 이 세 분의 명단을 보는 순간 윤 대통령이 결국 본인만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구나, 보통은 집권 말기에나 누군가의 세력에 손을 내밀거나 하는데 집권 초기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손을 내미는 것을 보면 참 빈약한 정부이구나라는 생각을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MB 시즌 2', 'MB 시대가 귀환했다' 이런 이야기를 왕왕하고 머릿속에도 콕 박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슈1팀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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