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석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30%대 초반을 유지했다.
8일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자체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7%포인트 오른 34%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역시 지난주에 이어 34%로, 양당의 지지율은 동률을 이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단식과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을 둘러싼 역사 논란, 해병대 수사 외압 의혹 등 정기국회 개원 이후 대정부질문을 활용한 야당의 정치 공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와 같은 33%를 유지했다. 부정평가는 1%포인트 내려간 58%였다.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은 외교(26%), 국방·안보(7%) 등을 주요 사유로 꼽았다. 부정평가한 이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16%)와 외교(12%) 등을 제시했다.
차기 지도자를 묻는 여론조사에서는 이 대표가 지난번 조사(5월30일~6월1일 진행)보다 3%포인트 떨어진 19%로 1위를 차지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포인트 올라 12%로 여권에서 가장 높았고, 전체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