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자유석 검표 직접” 한국철도, 내달부터 시범운영

내달부터 승객이 직접 코레일톡으로 좌석 QR코드를 인식할 수 있게 하는 ‘셀프체크’ 방식이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내달부터 KTX 자유석 승객이 스스로 검표하는 ‘셀프체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철도공사 제공

셀프체크는 고객이 직접 모바일 앱 ‘코레일톡’으로 자유석에 부착된 QR코드를 촬영하는 방식으로 좌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그간 KTX 자유석 검표는 승무원이 자유석의 모든 승객의 승차권을 확인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열차 내에서 잠을 청하거나, 휴식하는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자유석 승객이 셀프체크로 해당 좌석을 이용하게 되면, 이러한 불편 사항도 해소될 것으로 한국철도는 기대한다.

이용 방법은 코레일톡의 ‘승차권 확인’ 메뉴에서 정기승차권 또는 자유석 승차권을 선택한 후 셀프체크를 눌렀을 때 실행되는 카메라로 QR코드를 촬영하는 방식이다.

QR코드가 인식되면 검표 확인 안내가 승무원이 가진 단말기로 전송된다. 셀프체크는 자유석을 이용할 때 열차당 1회 활용할 수 있다.

단 스마트폰 단말기에 설치된 카메라로 QR코드 스캔 기능을 제공하는 기종만 셀프체크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한국철도는 셀프체크 시범 운영을 위해 이달까지 KTX 열차 내 자유석 객차 1칸(KTX 18호차, KTX-산천 8호차, KTX-이음 6호차)의 모든 좌석에 QR코드를 부착키로 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KTX 17호차와 ITX-새마을 자유석까지 셀프체크 좌석을 확대할 계획이다.

코레일톡에서 승차권을 구매한 이후에 휴대전화를 교체한 경우 승차권을 확인하는 방법도 개선된다. 같은 경우 기존에는 역 창구를 직접 방문하거나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코레일톡 ‘동기화’ 작업을 거쳐야 승차권 확인이 가능했다.

이 때문에 열차 시간이 임박한 시간에 통화가 제때 연결되지 않아 마음을 졸이거나 역 창구에 줄을 서 동기화를 요청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달 20일부터는 코레일톡 승차권 확인 메뉴에서 고객이 직접 ‘새로고침’만 누르면 이러한 문제는 해결된다고 한국철도는 설명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여행 트렌드와 고객 눈높이에 맞춰 코레일톡의 기능과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용자 입장에서 정보통신기술(IT)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등으로 고객이 체감하는 디지털 혁신이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중부취재본부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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