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체투자포럼]'데이터센터·호텔·코리빙에 불황기 투자기회'

주용국 미래에셋증권 IB2사업부 대표

"금리 상승과 재택근무 확대 등으로 인한 부동산 불황기에 데이터센터와 호텔 및 리조트, 코리빙(Co-Living) 시장이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주용국 미래에셋증권 IB2사업부 대표는 4일 ‘글로벌 대체투자 이슈와 자산배분전략’을 주제로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회아시아경제대체투자포럼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경제 대체투자포럼에서 주용국 미래에셋증권 IB 2대표(전무)가 상업용 부동산 위기 속 새로운 투자 기회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주 대표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도시의 오피스 공실률이 전년 대비 증가해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2023년 2분기 기준 미국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16.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강남권역을 제외한 전국 공실률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공실률이 자연공실률 아래인 강남권역은 임대가격이 다른 지역 대비 상승하고 있어 기관투자자들이 도심 오피스 투자를 계속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규모가 연평균 6.7% 성장하는 데이터센터도 주요 투자 분야로 꼽았다.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2021년 5조원 규모에서 2027년 8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 대표는 "경제, 인구 등이 몰려 있는 수도권에 데이터센터가 집중적으로 만들어지면서 수도권 비중이 61%에 달한다"며 "이같은 수도권 집중 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호텔과 리조트도 수익 기회를 노릴 수 있는 주요 투자처로 지목했다. 코로나 이후 서울 호텔 객실이용률(OCC)은 코로나 엔데믹 이후 가파르게 회복 중이다. 서울 호텔 객실평균요금(ADR)의 경우 5성급 이상 특급호텔은 코로나 이전보다 오히려 높은 요금 수준을 보이고 있다.

코리빙 시장도 투자 유망 분야로 제시했다. 코리빙은 건물 내에 공간을 제외한 주방, 휴게시설 등을 입주민이 공유하는 주거 형태를 말한다. 그는 "서울 1인가구 수 중 2030세대 비율이 50%에 육박했다"면서 "기존에 1~2룸의 주거시설에서는 갖추지 못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코리빙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아록 내다봤다.

증권자본시장부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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