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석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 사이에 5%포인트 하락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는 ‘해로울 것’이라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31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3%로 조사됐다. 이는 2주전 조사 38%에 비해 5%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5%포인트 오른 59%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는 점에 관한 질문에서는 ‘결단력이 있음’ 응답이 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정하고 정의로움’(6%), ‘일관성이 있고 신뢰가 감’(5%) 등 순이었다. 잘못하고 있는 점으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임’(21%)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경험과 능력이 부족함’(16%),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함’(12%)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난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한 3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지난 조사보다 5%포인트 올라 28%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4%,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32%였다. 7월 3주 이래로 매번 23%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던 민주당은 이번 조사에서 박스권을 탈출하는 모양새다.
내년 총선에 대해서는 정부·여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48%로 정부·여당을 지원해야 한다는 여론 42%를 앞섰다. 직전 조사에서는 정부여당 견제가 42%, 정부여당 지원이 47%였는데 2주 사이에 여론 흐름이 달라졌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서는 ‘인체와 환경에 해로울 것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이 74%로 ‘인체와 환경에 해롭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21%)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NBS 측은 이와 관련해 "인구통계학적 특성 및 이념성향에 관계없이 모든 계층에서 ‘해로울 것’이라는 응답이 과반이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