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나훔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명품 브랜드 톰 브라운과 네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협업을 예고했다. 인기 브랜드 간의 콜라보레이션인 만큼 올해 역시 완판이 예상되지만, 일부 에디션의 가격이 400만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에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선 "다소 과하다"라는 반응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공식 소셜미디어(SNS) 채널에 '톰 브라운 에디션: 테이블에 앉으십시오'라는 제목의 8초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클래식이 흐르는 고급 음식점에서 식사하는 장면을 담았다. 메인 요리를 열면 톰 브라운 특유의 줄무늬 모양을 한 폴드형 스마트폰 모형이 나타난다.
에디션의 구성품과 출시일, 가격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올해 판매가는 부품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갤럭시 Z폴드3·플립3 톰 브라운 에디션 대비 오를 것으로 보인다. Z폴드5 에디션은 올해 앞자리가 바뀌어 처음으로 400만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출시 10년정도 되는 소형 중고차와 맞먹는 수준이다,
갤럭시 워치3(41mm), 갤럭시 버즈 라이브, 각종 액세서리가 포함된 톰 브라운 에디션 폴드2의 가격은 396만원이었고, 갤럭시 워치4, 갤럭시 버즈2, S펜 프로 등으로 구성된 폴드3 톰 브라운 에디션도 396만원이었다.
올해 에디션의 핵심 구성품은 Z폴드5, 워치6, 버즈2 프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Z폴드5 256GB 모델의 출고가는 209만7700원, 워치6는 40mm가 35만9700원이다. 버즈 2 프로의 시중 가격은 15만원대다. 각종 액세서리를 추가한다고 하더라도 이들 제품 모두를 300만원 안쪽으로 구입할수 있다는 얘기다.
한 소비자는 "시중에 파는 가격보다 100만원을 더 내해야한다건데, 아무리 갤럭시, 톰 브라운이 인기 브랜드라지만 '400만원'이란 가격은 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5000대정도만 판매하는 만큼 희소 가치가 있고, 무엇보다 그동안 톰 브라운 특유의 디자인과 고급스러움을 제품에 잘 녹여내왔기 때문에 올해도 무난하게 완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전자가 수년간 톰 브라운 에디션을 내놨지만 완판을 달성하지 못한 적은 단 한차례도 없었다. 2021년 Z폴드3·Z플립3 에디션 때는 추첨에 46만여명 몰렸고, 2020년 Z폴드2·Z플립2 에디션 때는 응모자가 23만여명에 달했다. 두 해 에디션 제작 수량은 각각 5000대였고, 국내 배정 물량은 각각 1000대 미만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