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기자
KT서브마린이 강세다. LS 그룹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성장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전 11시45분 KT서브마린은 전날보다 11.81% 오른 1만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음달 16일 KT에서 LS전선으로 최대주주 변경될 예정이다. 현재 LS전선은 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 및 장내 매수를 통해 보통주 약 556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KT와의 주주간 계약으로 확보한 매수청구권 행사로 사실상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채윤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케이블 포설선 세계로호, 다목적 매설선 미래로호를 보유 중"이며 "지난 2월 지엘마린으로부터 약 390억원에 양수한 해저전력케이블 포설선 GL2030 등 3척의 선박을 보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저전력 케이블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LS전선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LS전선과의 협업으로 납품, 시공, 유지보수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며 수주 경쟁력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2분기에 KT서브마린은 매출액 179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60%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전선과 해저케이블과 성장 모멘텀을 공유할 것"이라며 "LS전선은 대만, 유럽, 북미 등에서 해상풍력 중심으로 3조5000억원 규모 해저케이블 수주잔고를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6년께 북미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며 "KT서브마린도 북미 시장 등을 공략하기 위해 신규 선박 확보 및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