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집중호우 피해 복구 위해 30억 지원

삼성전자 등 8개 계열사 성금 기부 참여

삼성은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주민을 위로하면서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구호 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성금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삼성은 계열사별로 경영위원회 등 대외 후원금 심의 절차를 거쳐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을 전달했다.

삼성은 구호 성금 30억원 기부 이외에도 피해 지역 주민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긴급 구호 물품을 제공하고 가전제품 특별 점검을 지원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카드 고객에겐 금융 지원을 하고 있다.

구호 물품은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충청도와 전라도, 경상북도 등 지역 주민에게 제공됐다. 삼성이 대한적십자사 후원을 통해 제작한 담요와 운동복, 수건 등 생활용품으로 구성된 구호 세트 1000여개가 대상이다. 텐트형 이동식 임시 거주 공간인 재난구호 쉘터도 270여동도 포함됐다.

19일 충남 공주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임직원이 수해 지역 피해 주민을 위해 가전제품 특별 점검을 하는 모습 / [사진제공=삼성]

삼성전자서비스는 18일부터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에 수해 복구 특별 서비스팀을 파견, 이동식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침수 가전제품 세척 및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침수 피해가 큰 일부 지역에는 서비스 엔지니어가 피해 가구를 순회하며 가전제품을 점검하고 수해 복구를 지원 중이다.

삼성카드는 집중호우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대금 청구를 유예하고, 추가 이자 부담 없이 결제 예정 금액을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은 장·단기 카드 대출을 이용한 피해 지역 고객의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해주기로 했다. 9월 중에 장기 카드 대출 만기가 도래하는 고객은 만기를 연장해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삼성은 그동안 국내에 자연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구호 성금과 물품을 기부하고 피해 복구를 지원하는 등 사회적 위기 극복에 앞장서 왔다. 삼성이 1995년부터 국내에서 발생한 대규모 재난과 재해 극복을 위해 기부한 성금은 총 1100억원에 달한다.

삼성은 작년 8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지역 주민을 위해 구호 성금 30억원과 재해 구호 키트 5000개를 기부한 바 있다. 4월에는 산불로 피해를 강원·충남·경북·전남 등 특별재난지역의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30억원을 지원했다. 2020년 10월 집중호우 당시에는 성금 30억원을 기부하고 전자제품 무상 점검 등을 실시했다.

산업IT부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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