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은 지역 내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검진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영농철을 맞아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건강위험요인을 조기 발견해 지역사회 적응에 도움과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건강을 살피는 계기가 되면서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캄보디아와 계절 근로 협약(MOU)을 맺고 농촌 일손 부족 해소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대한 무료검진은 ▲기초 검사 5종(문진, 혈압, 신장, 인바디, 흉부 X-선(결핵검진) ▲혈액 및 소변검사 10종 24항목 (혈액질환 5종), (간기능검사 6종), (지질·심혈관계 4종), (신장기능 2종), (B형 검사 2종), (통풍), (혈당), (소변검사 2종) ▲정신건강 관리(우울증, 스트레스 검사) 지원 등 다양한 검진 항목을 무료로 제공한다.
검사 결과 이상 유소견자의 경우 농가주를 통해 일차진료는 보건소나 지역의료기관 등 진료를 받도록 안내를 한다.
외국인 등록 시 필요한 마약 검사 확인서 발급 비용 또한 고창군이 지원해 농가와 외국인의 불편을 해소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고창군 유병수 보건소장은 “ 농업정책과와 수시 소통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현황을 공유해 검진을 지원하고 있다”며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일자리 안정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창=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재길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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