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허선식기자
전남 광양시의회(의장 서영배)는 지난 29일 광양시의회 쉼터에서 아동·청소년 정책 발굴을 위한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영배 의장, 백성호 부의장, 김정임?정회기?김보라 의원 등 의원 5명과 학부모 23명이 참석했다.
김정임 의원의 주재로 시작된 간담회는 먼저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아동·청소년 주요 지원 사업을 안내하고 참석자들의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먼저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생존수영 교육 내실화와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짧은 교육시간은 생존수영 능력은 고사하고 물과 친해지기도 힘들다.”며, 생존수영 프로그램 시간을 연장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맞물려 학생들이 최소한의 생존수영 교육을 받기 위해서라도 폐쇄 위기에 처한 2개의 수영시설 중 1개 시설만이라도 폐쇄를 철회하고, 철회가 되지 않을 경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중마권역 수영장 건립’을 건의했다.
이어, 학생들이 생존수영 교육을 받을 때 수영복을 착용하고 진행되고 있다며, 실제상황과 맞지 않는 교육현장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또한, 지역내 아동?청소년을 위한 시설이 매우 부족하여 불편을 겪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고 ‘마동권역에 청소년 문화센터’를 건립해 줄 것과 학생들이 배구, 농구 시설 등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휀스 등을 설치하여 각 시설별로 공간을 분리하여줄 것을 제안했다.
학생들은 청소년 시설과 체육시설을 이용함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접근성이 가장 중요하지만 광영?금호?마동권 학생들은 성황스포츠센터, 청소년문화센터 등 청소년 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을 겪고 있다며, 셔틀버스 운행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정임 의원은 “이번 간담회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학부모들이 원하고 바라는 정책이 무엇인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를 청취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오늘 제안해 주신 의견들을 잘 검토하여 아동?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좋은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hss7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