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디플랜360 인수…디지털 마케팅 사업 확장한다

네이버·카카오 공식 대행사 등 역량 확보
디지털 마케팅 풀서비스 시너지 기대

이노션은 디지털 마케팅사 '디플랜360'을 인수, 미디어 마케팅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이노션은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이용우 대표와 신영희 디플랜360 대표 등 양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디플랜360의 지분 100% 인수를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왼쪽부터)이용우 이노션 대표, 신영희 디플랜360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이노션 본사에서 인수 계약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이노션].

디플랜360은 미디어렙사(Media Representative) 기능을 핵심 역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미디어렙사란 KBS, MBC, 종합편성채널 등 국내 주요 방송사를 비롯해 네이버와 카카오, 구글 등 온라인 매체사의 광고 판매를 대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광고대행사를 통해 의뢰받은 예산, 목표에 따라 매체 제안서·미디어믹스 작성을 지원하며 광고주와 광고대행사, 매체사 사이에서 광고 상품을 운영·관리한다.

2019년에 설립된 디플랜360은 미디어 전략과 집행, 타깃팅, 효과 분석 등 디지털 마케팅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 GFA(광고플랫폼), 카카오모먼트의 공식 대행사 및 구글의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되는 등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광고 분야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노션은 "디플랜360은 식품, 건설, 부동산, 관공서, 화장품 등 국내외 다양한 클라이언트와의 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오는 등 디지털 역량은 이미 검증된 기업"이라며 "광고주의 마케팅 목표에 따라 커스텀 전략 기획과 운영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 전통 미디어렙사와 차별화돼 있다는 점도 인수 결정에 한몫했다"고 강조했다.

이노션은 이번 디플랜360 인수를 통해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크리에이티브 및 브랜딩, 퍼포먼스 마케팅과 함께 독자적인 미디어·데이터 전문 비즈니스 역량을 확보, 종합광고대행사로서 디지털 올인원 풀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올해 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의 규모는 9조원에 달한다. 이노션은 이번 인수를 통해 미디어 사업 영역 확장과 동시에 광고 사업의 수익성 확대도 노리고 있다. 미래 사업전략인 'CDM' 가운데 D에 해당하는 '디지털과 데이터' 관련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성장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다. 이용우 이노션 대표는 "앞으로도 지분 인수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능동적이면서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노션은 2021년 퍼포먼스 마케팅사 디퍼플 인수, 2022년 시각적 특수효과(VFX) 기업 스튜디오레논 인수 등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 역량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통경제부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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