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첫 인사 폭·시기 관심 고조

백 사장 취임과 동시에 현장 행보 속 업무와 함께 직원들 파악 중

조직 활력 불러일으킬 인사 구상 중 신중 모드 돌입...첫 인사 조직 활력과 쇄신 차원에서 실·처장과 팀장 등 간부들 중폭

연말 조직 개편 후 내년 1월 1일 자 대폭 인사 예상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취임 직후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6일로 취임 2주를 맞았다.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을 역임해 서울교통공사 사정에 누구보다 밝은 백 사장이 취임하면서 조직 내 활력이 살아나고 있다.

특히 백 사장이 취임 당일부터 현장을 찾는 행보를 계속하면서 세세한 업무까지 파악하고 있어 조직 내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1000만 서울시민을 포함, 2000만 수도권 시민의 발 역할을 하는 서울교통공사는 조직 기강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그러나 백 사장 취임 전에는 조직 긴장도가 다소 느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판단에 따라 백 사장은 취임 이후 2주 내내 현장을 찾아 조직 분위기를 파악하면서 직원들 사기 진작에도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백 사장이 언제쯤 실, 처장과 팀장 등 간부급 인사를 단행할지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사 간부는 “ 사장께서 공사 업무 파악력이 대단히 빨라 간부뿐 아니라 직원들까지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전했다.

특히 백 사장이 인사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고 업무 보고를 받고 있어 인사 구상을 어느 정도 할지 관심이 큰 실정이다.

이에 대해 백 사장은 “인사는 급하게 할 필요가 없다”며 “당분간 업무 파악과 함께 직원들을 알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간부급 직원들의 전문성과 적극성 등을 파악한 후 적재적소에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인사는 조직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정으로 첫 단추를 잘못 끼울 경우 돌이킬 수 없어 신중에 신중할 것으로 보인다.

백 사장 취임 이후 처음 단행할 7월 1·2급 간부 인사는 큰 폭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 조직 개편과 함께 내년 초 인사를 위한 예고편이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2급 간부 인사에 이어 부장급 이하 직원들 인사는 종전대로 7월 1일 자로 정기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백 사장은 지난달 23일 오전 취임식에서 “인사와 관련, 외부 청탁을 할 경우 불이익을 주겠다”고 선언해 더욱 긴장하고 있다.

지자체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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