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부결 가능성 높아'

"가결시 민주당 방탄 하나씩 무너져"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연루돼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김 최고위원은 30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서 "여기에서 만약에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게 되면 민주당의 방탄이 하나씩 무너지기 시작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검찰은 지난 24일 두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이날 국회 본회의에 두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보고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과거 노웅래 의원과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에는 대체로 반대표를 던졌으나, '방탄 국회' 비난이 거세지면서 상당수 전문가는 가결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상태다.

김 최고위원은 "일단은 가결하게 되면 불체포특권을 내려놓는 것 아닌가. (가결되면) 그러면 그 다음 누구인가, 이 대표"라며 "불체포특권 방탄으로 계속 막아세웠던 게 이 대표, 노웅래 의원 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민주당 내 돈봉투를 받은 의원들의 '딜레마' 역시 그가 부결을 점치는 이유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딜레마일 것 같은데, 돈봉투를 마련했다는 사람이 있고, 전달했다 그래서 한 20명 정도 얘기까지 나오지 않나. 우리는 누군지 모른다"며 윤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받아든 20여명의 의원들의 생각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마음이) 복잡할 것이다. 구속되는 것 원치 않을 것 같은데, 그런데 그렇게 되면 국민들 보기에는 '민주당은 역시 도덕성이 끝났구나'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다"며 "민주당이 이 2명의 의원으로 딜레마에 빠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슈1팀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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