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 하루천자]걸으면 이자에 현금까지 주는 이곳

고객이 많이 걸을수록 현금과 이자를 주는 곳이 있다. 웰컴저축은행(대표 김대웅)이 주인공이다.

지난해 출시한 ‘웰뱅워킹적금’은 12개월 단일 약정 상품으로 기본 금리는 연 1%가 제공된다. 월 불입액은 최대 20만원까지다. 계약기간 동안 걸은 수에 따라 최고 연 8%포인트(P)의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헬스케어 적금 상품이다. 걷기만 해도 우대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건강 관리에 관심 있는 남녀노소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걸음 수에 따라 제공되는 우대금리는 최소 100만보에서 500만보까지 달성 구간에 따라 적용된다. 걸음수에 따라 ▲100만보 달성 시 1%P ▲200만보 달성 시 3%P▲300만보 달성 시 4%P ▲400만보 달성 시 6%P▲500만보 달성 시 8%P가 지급된다. 기본금리와 우대금리 포함, 연 최대 10%의 금리 혜택을 얻을 수 있다. 하루 1만보 이상 걷는 고객이라면 300만보(우대금리 4%P)는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웰뱅 내 웰뱅워킹 서비스로 걷음 수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산책 및 건강 증진을 위해 조금 더 걷는 고객은 500만보 달성도 어렵지 않다"고 전했다. 실제로 가입자의 86%는 해당 상품 가입 후 100만보 이상을 달성했고 가입자의 30%는 500만보 조건을 달성해 연 10%의 금리혜택을 받고 있다. 출시 1년을 맞이하는 오는 6월이 되면 가입자의 45% 이상이 연 10%의 금리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에는 ‘웰뱅워킹 봄맞이 걷기 이벤트’로 고객의 걸음 수에 따라 리워드를 지급하고 있다. 하루에 ▲1천 걸음 ▲3천걸음 ▲5천걸음 ▲1만걸음을 각각 달성하면 하루 최대 100원, 한달 최대 3000원의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받은 리워드는 웰컴저축은행의 입출금 계좌를 통해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 임직원도 걷기에 적극 참여 중이다. 지난해 7월 한 달간 참여한 총 임직원은 606명으로 9500만보를 걸은 것으로 확인됐다. 거리로 환산하면 68000㎞에 해당하는 거리로 지구 한 바퀴 반을 넘어선 거리다. 걸음으로 저감된 탄소량은 총 2만2000㎏으로 1인당 37.3㎏의 탄소 발생을 줄였다. 소나무 3400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다.

임직원은 단순히 걷기에 그치지 않고 쓰레기를 주우며 걷는 ‘블로깅’, ‘줍깅’에 나서며 건강과 환경을 함께 챙기는 데 적극적으로 나섰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정직한 걸음걸이가 건강과 환경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웰뱅워킹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웰컴저축은행은 앞으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헬스부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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