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연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36%,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5%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인 2주 전보다 4%포인트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다.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어서'가 35%로 가장 많았고, '공정하고 정의로워서'(19%),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16%)가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선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라는 응답이 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30%),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해서'(10%) 등이었다.
최근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성과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이 앞섰다. '성과가 있었다'는 답변은 48%였고, '성과가 없었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44%였다.
그러나 한일정상회담 성과는 '성과가 없었다'는 부정 답변이 52%로 집계돼, '성과가 있었다'는 긍정 답변(38%)보다 많았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는 현 정부·여당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과 견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답변은 44%, '정부·여당을 견제할 수 있게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은 43%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2%, 더불어민주당이 29%였다. 정의당은 5%였으며 '지지 정당이 없다' 혹은 '모름·무응답'이라고 답한 '태도 유보'층은 32%였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며 응답률은 16.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