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1분기 영업익 463억…전년比 177%↑

분기 기준 최고 영업이익률
북미·중동 시장 호조세 지속
연간 수주목표 35% 상향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업체 HD현대일렉트릭이 선별 수주와 양산품 판매가 인상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77.2% 증가한 463억원을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8.1%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이 영업이익률 8%를 돌파한 건 2017년 독립법인으로 출범 후 처음이다.

매출은 글로벌 송배전 시장 호조에 같은 기간 61.6% 늘어난 5685억원이다. 중동과 북미 시장의 견고한 수요를 중심으로 전력기기 매출과 선박용 전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71.4%, 88.8% 늘었다.

수주는 1분기에 전 분기 대비 21.3% 증가한 7억96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1년 전보다 45.2% 증가한 30억5000만달러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게 됐다.

북미 지역 송배전 시장 호황과 중동 국가들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변압기 등 전력기기의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러한 시장 호조세를 반영해 연간 수주 목표를 19억4800만달러(약 2조6000억원)에서 26억3400만달러(약 3조5000억원)로 35% 상향 조정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올해 1분기는 수주형 제품인 변압기에 이어 양산형 제품인 배전기기 분야에서도 준수한 경영 실적을 기록했다”며 “세계적인 친환경·신재생 발전 투자 확대 기조에 맞춰 고객과 시장을 다변화해 나가며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IT부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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