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스케일업 전문 AC ‘하임벤처투자’ 출범

히스토리벤처투자 대표 역임 박대성 대표, AC 출사표
스타트업 경영·사업전략·운영·기술·마케팅 등 동반자

히스토리벤처투자 대표를 역임한 박대성 대표가 전문투자자·상장사 등 전략적 투자자(SI)와 연계해 하임벤처투자를 출범시켰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최근 하임벤처투자를 설립했다. 하임벤처투자 사업 목적에는 ▲초기 창업자의 선발 및 투자 ▲초기 창업자에 대한 전문 보육 등 ▲ 개인투자조합의 결성 및 업무의 집행 ▲민관 공동창업자 발굴·육성 ▲창업자로부터 위탁받은 사업의 타당성 검토 또는 경영 및 기술 향상을 위한 용역사업 등이 명시돼 있다. 액셀러레이터(AC)로서 투자 채비를 마쳤다는 평가다.

박 대표는 금융과 스타트업 두 축의 경험과 이해도가 깊다. 그는 사모펀드·인수합병(M&A)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금융 전문가다. 2017년부터 여러 스타트업에 근무하면서 투자·전략 총괄 업무를 수행했다. 스타트업 스케일업과 투자 유치 경험을 바탕으로 히스토리벤처투자를 운영한 바 있다.

이후 박 대표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2년간 약 300억원, 20여개 기업에 투자를 진행했다. 이 중 12개 포트폴리오의 후속투자 유치 및 1개의 M&A, 1개의 기술특례상장을 통한 투자금 회수(엑시트) 등 괄목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하임벤처투자를 설립하게 됐다.

박대성 하임벤처투자 대표.

하임벤처투자는 지난달 AC 신청을 마치고 약 20억원의 가용 투자금을 유치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 컨설팅 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 단순 투자 분야만이 아닌 스타트업이 직면하는 경영·사업전략·운영·기술·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문제에 답을 제공해 투자 유치와 후속투자에 대한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창업자의 사업적 고민까지 해결해주는 동반자가 된다는 목표다.

박대성 대표는 “요즘 같은 벤처투자 불황기에 초중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컨설팅 전문성은 분명 다른 기관 대비 스타트업 지원에서 큰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밸류업을 적극 지원하는 벤처투자 플랫폼 사업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증권자본시장부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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