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3만원 숙박쿠폰·10만원 휴가비…600억 투입'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9일 "1인당 숙박비 3만원씩 총 100만명, 휴가비 10만원씩 최대 19만명 등 총 153만명에게 필수 여행비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정부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대 600억원의 재정지원을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부는 전국 130개 이상의 지역축제를 테마별로 연계해 확대 개최하고, 지자체별로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추 부총리는 "공공기관 숙박·문화·체육시설 및 주차장 무료 개방 확대, 지역 연고 기업 후원 등을 통해 성공적인 지역축제 재개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부처님오신날의 대체 공휴일 지정 등을 통한 5월 두 차례 연휴 기간 중 지역축제에 많은 국민들이 동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비·전통시장 지출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10%포인트(p)씩 한시적으로 상향한다. 추 부총리는 "기업의 문화 업무추진비 인정항목을 유원시설, 케이블카 등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공무원 연가 사용 촉진, 학교 재량휴업 권장, 민간의 여행 친화형 근무제 확산을 위한 숙박비 지원 등을 통해 국내 여행 수요 창출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도 내놨다. 그는 "올해 방한 관광객 1천만명 이상 회복을 목표로 입국·이동 편의 제고, K-콘텐츠 확충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며 "22개국 대상 전자 여행 허가(K-ETA) 한시 면제 등 비자 제도를 개선하고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국제항공편을 적극적으로 증편해 코로나 이전의 80~90% 수준까지 회복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온누리 상품권 구매 한도를 대폭 상향해 전통시장에 대한 수요 확대를 지원하는 한편, 먹거리와 금융, 통신 등 핵심 생계비 경감을 통해 가계 부담도 지속해 덜어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금융부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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