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증 삼성페이에 담는다'…하나금융·삼성전자 맞손

고등학교 학생증 삼성페이에 저장
급식·도서관 및 신분 확인에 사용
대학교로도 확대 예정…블록체인 관련 협업도

하나금융그룹이 삼성전자와 디지털금융 활성화를 위해 손잡았다. 스마트폰 기반 간편결제 삼성페이에 학생증 기능을 구현하고 해외결제 시스템 구축, 블록체인 관련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28일 하나금융그룹은 서울 중구 명동 사옥에서 삼성전자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전날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모바일을 통한 결제 및 신분증 기능 활성화 ▲해외결제 시스템 구축 ▲금융과 IT 기술의 융복합 관련 신상품 및 서비스 개발 ▲블록체인 기반 월렛, NFT연계 상품 개발 ▲웹 3.0 기반 신규 사업 협력 등 미래형 금융서비스 개발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우선 이들은 1020세대를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삼성페이에 학생증 서비스를 담는 사업이 대표적이다. 전날부터 하나은행과 제휴한 전국 100여개 고등학교 중 사전 동의를 받은 학교들을 대상으로 삼성페이 내 학생증 발급이 가능해졌다. 삼성페이에서 하나은행 체크카드를 등록하면 학생증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삼성페이 내 학생증 바코드 인식으로 급식이나 도서관 이용, 신분 확인 등이 가능하다. 양사는 향후 하나은행 제휴 대학교, 국제학생증까지 삼성페이 탑재할 계획이다.

또한 하나은행 학생증 체크카드를 발급한 이들이 삼성페이에 학생증을 등록하고 해당 카드를 삼성페이로 사용하면 최대 5000원까지 현금환급하는 행사도 오는 5월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페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추가 안내할 예정이다.

박성호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세계 초일류 기업인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통한 고객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와 함께 상호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디지털 금융 경험과 고객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지니 삼성전자 부사장은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을 위한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하나금융그룹과 함께해 대단히 기쁘다"며 "열린 파트너십으로 삼성페이 사용자들이 최상의 모바일 월렛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성호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왼쪽)과 한지니 삼성전자 부사장(오른쪽)이 27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서명하고 있다.(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경제금융부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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