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공원에 18홀 골프장…오세훈 '서울공원 명소화' 추진

전망타워·다리 등 랜드마크 조성
문화비축기지는 미디어아트파크로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현지시간) 런던의 하이드 파크를 방문해 ‘서울링’이 들어설 월드컵공원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서울공원 명소화’ 구상을 밝혔다.

오 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서울링이 들어설 월드컵공원을 서울시민의 특별한 휴식처이자 세계인의 손꼽히는 여행지가 될 수 있도록 ‘서울공원 명소화’ 계획을 진행한다는 예정이다.

노을전망대(예시)

이와 관련 서울시는 코로나19 이후 시민들의 공원 및 산림이용 증가에 따라 다양해진 녹색여가 수요에 대응하고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공원 명소화 전략’ 수립을 추진해 왔다. 공원별 주변 여건과 특색을 살려, 문화·체험·휴식 콘텐츠를 탑재한 더 매력적인 여가공간으로의 재탄생을 목표로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우선 시는 서울링이 들어서는 월드컵공원 일대를 한강변 조망이 가능한 지형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활동 명소(전망공간과 즐길거리) ▲문화예술 명소(조형물과 각종 테마공원) ▲힐링명소로 조성한다. 공중보행로와 곤돌라로 공원간, 또한 한강 등 주변 시설과의 연결과 접근성이 개선해 명실상부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목표다.

먼저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전망이 확보되는 곳에는 전망타워와 다리 등으로 랜드마크로 조성하여 한강변 노을과 강변 스카이라인을 즐길 수 있도록 변신을 꾀한다.

이와 함께 문화비축기지는 기존 건축물(탱크)을 활용하여 미디어아트파크로 변화한다. 기존 문화 스펙트럼을 확장해 놀이, 예술,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탱크 외부 공간은 공원으로서의 본연의 기능인 휴식 성격을 강화하여 더 많은 시민들이 찾을 수 있도록 도모하게 된다.

하늘공원 억새축제

노을공원 상단에는 교통약자의 접근 편의성을 높인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추가 조성하며, 노을공원 상부까지 접근이 어려운 교통약자를 고려하여 난지천공원에 산책로 및 체육시설을 설치하고 서울둘레길과 이어진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 길에는 초화류 등을 식재하여 자연 속 재충전이 가능한 힐링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 공원명소화 사업은 ‘서울링’이 들어서게 될 월드컵공원을 시작으로 시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는 24개 시 직영공원을 대상으로 2026년까지 추진하게 되며, 향후 시 공원이지만 자치구에서 관리하고 있는 ‘시위임 공원’ 81개소 까지 연차별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사회부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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