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코너 아이스크림 퍼먹는 한국남자'…대만서 '나라 망신'

대만의 한 식당 아이스크림 판매대에서 한국인 남성이 공용숟가락으로 아이스크림을 마구 퍼먹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현지에서 파문이 일고 있다.

3일 대만중화TV(CT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타이중에 있는 한 식당 측은 지난달 28일 아이스크림 판매대에서 숟가락으로 아이스크림을 퍼먹은 남성의 모습이 담긴 식당 내부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지난달 22일 촬영된 것으로 아이스크림 판매대 앞에 서 있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남성은 공용 숟가락을 이용해 아이스크림을 푼 뒤 맛을 본다. 그리곤 또다시 숟가락을 이용해 아이스크림을 퍼먹고 있다.

이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식당 측은 "셀프 코너에 있던 아이스크림 6통을 모두 폐기해야 했다"며 "다른 손님들에게도 대신 사과해야 했다"고 밝혔다.

또한 "3000대만 달러(약 12만8000원) 넘는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CTS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25명의 한국인 단체 손님 중 한 명이었고, 테이블과 바닥도 엉망으로 만들었다.

한국 팀에서 식당 예약을 한 번 더 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지만 식당 측은 거절했다고 한다.

다만 공개된 영상만으로는 정확히 숟가락에 입을 댄 건지 컵에 댄 건지 확인을 할 수 없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국인 손님 측은 카메라 각도에 문제가 있다고 반박하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슈2팀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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