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지지' 대구행 나경원 '네거티브 안 돼'

金 "김나연대 이어 조경태·윤상현과도 연대"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가 28일 대구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 일정을 일부 함께하며 '연대'를 과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63주년 대구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사전에 제가 요청했던 일"이라면서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흔쾌하게 동의해줬고 김기현에 대한 지지 의사를 오부에 공개 표명하는 절차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김기현 후보를 지지선언하는 자리에 축사를 통해 사실상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나 전 의원은 "대통령과 호흡을 맞출 지도부가 들어서서 대통령 개혁을 힘있게 뒷받침해줘야 된다"면서 김 후보의 지지를 촉구했다.

최근 김 후보의 울산 땅 관련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는 점을 의식해 나 전 의원은 "제가 물러선 이유는 딱 하나 전대가 화합과 단합과 단결의 장이 되고 ,대한민국 미래와 당의 비전을 가지고 치열한 논쟁을 하는 전당대회를 기대했던 것"이라면서 "지금 전당대회 모습은 네거티브 트랩에 갇힌 것이 아닌가. 마무리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네거티브 트랩에 빠져선 안된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정치적으로 이미 사형 선고 받은 것 아니냐"면서 "이 대표의 중범죄에 대해서 우리가 비판하고 싸워야 할 시기에 당내 전대 통해 여러 의혹 제기로 끊임없는 논란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당 의원 땅투기 의혹 TF를 민주당에서 황운하 의원이 맡기로 했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 친구를 울산시장 만들려고 선거 개입 하명 수사한 사람"이라면서 "그래서 재판 받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 연대를 과시하듯 "김나(김기현-나경원) 연대 했고 조경태 의원과 김조연대, 윤상현 의원과도 만나서 담판지어 김윤연대를 만들었다"면서 "일사분란하게 나아가면 우리가 총선에서 압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