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의선 집앞 시위한 은마추진위 2명 검찰 송치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경찰이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최정희 재건축 추진위원장 등 2명에 대해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의 보완수사 요청으로 재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최근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됐던 최정희 재건축 추진위원장 등 2명을 검찰에 송치했지만 지난달 30일 보완수사 요청을 받고 재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 등 주민 8명에 대해서는 무혐의로 판단해 불송치했다.

은마 관계자 10명은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에 대한 모욕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는데, 이들 중 대부분이 무혐의를 받은 것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추진위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의 단지 지하 통과에 반발해 아파트 외벽에 현수막을 걸고, 정 회장의 자택 인근에서 시위를 벌이며 촉발됐다.

추진위의 시위가 격해지자 현대건설은 이를 막기 위해 법원에 시위 금지 및 현수막 설치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현대건설은 가처분 신청과 함께 추진위 등 주민 10명에 대한 형사 및 민사 고소·고발을 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아파트 외벽에 내건 현수막이 정 회장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봤다. 또 GTX 반대집회 중 참가자들이 윤 사장을 대상으로 한 발언은 모욕으로 판단해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부동산부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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