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언론, 바이든 키이우 방문에 “서방의 대리전” 비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전격 방문하자 러시아 관영매체들은 즉각 반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 국영방송인 RIA 노보스티 등이 “바이든의 이번 방문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와 대리전을 벌이고 있다는 증거”라고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키이우 당국을 겨냥해 “집단적인 서방의 도구를 대표하고 있다”고도 날을 세웠다.

러시아 국영 매체 로시야1의 토크쇼 진행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날 키이우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다면서 "젤렌스키는 기쁨에 사로잡혔다"고 말하기도 했다.

푸틴 정권 나팔수로 통하는 언론인 세르게이 마르단도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방문은 "러시아 입장에서 노골적인 굴욕"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앞두고 예고 없이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다.

국제2팀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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