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 3승 '내가 넘버 1~'…‘컴백’ 우즈 공동 45위

‘특급 매치’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FR

욘 람(스페인)이 3승 고지에 선착했다.

람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파71·7322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 매치’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보태 2타 차 우승(17언더파 267타)을 일궜다.

욘 람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최종일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퍼시픽 팰리세이즈(미국)=AFP·연합뉴스

지난달 ‘왕중왕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 이후 시즌 3승째이자 통산 10승째,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46억8000만원)다. 세계랭킹 3위였던 람은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넘버 1’ 자리를 예약했다. 2022년 3월 이후 11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게 됐다.

람은 3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엮었다. 13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4, 16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경쟁자의 추격을 따돌렸다. 최대 343야드의 장타를 동력으로 삼았다.

람은 스페인 바리카 출신으로 ‘골프 명문’ 미국 애리조나주립대를 졸업한 선수다. 2016년 프로로 전향해 2017년 1월 파머스오픈에서 곧바로 첫 우승을 일궈냈고, 2020년 7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으로 스페인 선수로는 1989년 세베 바예스테로스(1989년) 이후 무려 31년 만에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람은 2021년 6월 스페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내셔널타이틀’ US오픈을 제패했다.

‘2승 챔프’ 맥스 호마(미국)가 3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2위(15언더파 269타)에 만족했다. 스코티 셰플러(미국) 공동 12위(8언더파 276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공동 29위(4언더파 280타)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3개에 보기 5개를 범했다. 공동 45위(1언더파 283타)다. 지난해 7월 디오픈 이후 7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와 1라운드(69타)와 3라운드(67타)에서 60대 타수를 적어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한국은 김성현이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는 깔끔한 성적표를 제출했다. 공동 33위(3언더파 281타)다. 세계랭킹 15위 김주형은 공동 45위로 대회를 마쳤다. ‘새신랑’ 임성재는 2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56위(1오버파 285타)로 떨어졌다.

유통경제부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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