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지난해 소비자 지출액 3.7조...유튜브 따돌렸다

[아시아경제 최유리 기자] ‘틱톡(TikTok)’이 지난해 모바일 시장에서 가장 강세를 나타낸 앱으로 꼽혔다.

31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data.ai는 ‘2023년 모바일 시장 현황’ 보고서를 통해 틱톡 누적 소비자 지출이 60억달러(약 7조4000억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2022년에만 30억달러(3조7000억원) 소비자 지출액을 달성하고 주요 엔터테인먼트 장르 앱 중 1위에 올랐다.

‘엔터테인먼트’ 장르 중 주요 앱의 10년간 누적 소비자 지출을 보면 2021년 4분기부터 2022년 4분기 사이에 틱톡 앱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작년 2분기를 기점으로 유튜브, 넷플릭스 등 주요 엔터테인먼트 앱들을 모두 누르고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 1위로 올라섰다.

다운로드 부문에서도 지난해 4분기 기준 틱톡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35억 회를 넘어섰다. 주요 앱 중 2위인 유튜브와 2배 이상의 차이를 벌였다.

틱톡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은 라이브 스트리밍과 콘텐츠 제작, 해시태그를 통한 폭넓은 공유 기능 등을 통해 Z세대의 트렌드에 가장 잘 녹아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데이비드 김 data.ai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위드 코로나 상황 속에서 엔터테인먼트와 소셜 앱은 다양한 차별화 전략과 트렌드를 따라가면서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며 “모바일 유저들의 일상 속 깊이 자리 잡은 엔터·소셜 앱들은 유저들과의 소통을 통해 더욱 확장성 있고 시대의 변화에 따라 유연성 있게 변화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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