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원기자
[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KB증권은 27일 차백신연구소에 대해 또 하나의 히든 챔피언이라고 분석했다.
2000년 설립된 차백신연구소는 면역증강제 (Adjuvant) 플랫폼을 활용한 차세대 백신 및 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이다. 면역증강제 ‘엘?팜포 (L-pampo™)’와 ‘리포?팜 (Lipo-pam™)’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만성 B형 간염치료백신과 예방백신, 대상포진 예방 백신 등을 개발하고 있다. 면역증강제는 백신 항원의 면역원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백신 첨가물이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차백신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감염성 질환부터 항암치료까지 파이프라인 확장성이 있는 점이 최대 강점”이라며 “최근 엘-팜포를 통해 혁신신약(First in class)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만성 B형 간염 치료 백신(CHI-HBV-002) 임상 2b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이는 3세대 재조합 B형 간염 항원(L-HBsAg)과 ‘엘?팜포’ 플랫폼을 접목시킨 B형 간염 치료 백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상 1/2a 상에서도 의미 있는 데이터(s항원 특이적 면역세포 활성화, s항원 감소 등)가 도출됐다”며 “임상 2b상에서도 1/2a상처럼 긍정적 데이터가 확인되면 향후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세계 최초 무반응자 대상 B형 간염 예방백신(CVI ?HBV ?002) 개발 가치도 부각된다. 기존 B형 간염백신으로 대안이 없는 무반응자 대상 3세대 백신을 현재 임상 1상 중으로 올 초에 중간 데이터 발표가 예상된다.
아울러 임 연구원은 “지난 12월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CVI-VZV-001'의 국내 임상 1상 IND을 승인 받았다”며 “이 물질은 대상 포진 예방(Best in Class)과 포진 이후 신경통 예방 효과(First in Class)가 가능한 백신으로 개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