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 옵션… 식약처, 화이자 '보술리프' 허가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화이자제약의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 골수성 백혈병(CML) 치료제 ‘보술리프정(보수티닙)’ 3개 용량(100·400·500㎎)을 12일 허가했다고 13일 밝혔다.

필라델피아 염색체는 9번과 22번 염색체의 일부 유전자가 서로 뒤바뀌어 만들어진 염색체를 뜻한다. 비정상적인 혈액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고 매우 천천히 진행되는 경과를 보이는 혈액암인 CML은 대부분 필라델피아 염색체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술리프정은 필라델피아 염색체로 인해 활성화되는 비정상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해 비정상 혈액세포의 과도한 증식을 막는 기전을 가졌다. 앞서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2018년 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적응증은 새로 진단된 만성기의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CML 성인 환자, 이전 요법에 내성 또는 불내약성을 보이는 만성기·가속기·급성기의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CML 성인 환자로 정해졌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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