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사망 일 1만6000명 추산, 美 대유행 이상'

6일 중국 베이징 서부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중국이 갑작스러운 방역 완화 이후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2년 전 미국 대유행 때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영국 보건 데이터 분석업체 에어피니티는 현재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하루에 242만명, 사망자 수는 1만5850명에 달한다고 보고서를 통해 추산했다. 지난해 12월1일 이후 누적 코로나19 사망자는 19만2400명으로 봤다.

이 같은 추산치는 미국 내 최악의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1년 1월 기록을 넘어서는 것이다. 당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한 주 동안 2만3387명이었다. 중국 인구 규모가 14억1000만명으로 미국(3억3000만명)의 약 4.25배인 만큼,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 추산치는 2년 전 미국 수치보다 4.74배를 넘는 셈이다.

아울러 에어피니티는 중국의 이번 대유행이 오는 13일 정점에 도달해 하루 감염자 수가 370만명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망자 수는 약 열흘 뒤에 정점에 올라 하루 2만5000명까지 증가할 수 있고, 오는 3월3일 2차 정점 때는 하루 감염자 수가 420만명, 지난달부터 오는 4월까지 누적 사망자 수는 17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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