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형 자율주행차 강릉 누빈다'…9일부터 일반인 이용

9~17시까지 4개 노선 15.8㎞, 5대 운행
모바일 앱 내려받아 무료로 이용

[강릉시 제공]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강원 강릉시에서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차량을 타고 관광을 즐기는 시대를 열었다.

강릉시는 "현재 민간사업자 3개 사를 선정, 총 5대(셔틀 형 2대, 개조형 3대)의 관광형 자율주행차 시운전을 완료했다"며, "9일부터 일반 관광객과 시민에 탑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ITS 구축사업과 연계한 자율주행 서비스는 정밀지도의 도로 시설정보(차로·도로 노면표시·신호등 위치)를 파악해 'V2X(현시 신호정보)' 통신기술로 정보를 자율주행차량과 공유하는 체계로 운영한다.

운영노선은 A노선(강릉역~강문), A-1 노선(올림픽 뮤지엄~강문), B노선(오죽헌~강문), C노선(안목해변~강문)이다.

A노선(5.8km)과 C노선(4km)에는 2개의 라이다와 고성능 카메라를 차량 앞에 탑재한 개조형 카니발 자율주행차가 운행한다.

B노선(6km)에는 라이다 1대, 레이더 3대를 탑재한 개조형 코나 차량이, A-1 노선(4km)에는 운전석이 없는 셔틀 형(15인승) 자율차를 운행한다.

자율주행차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일반인 탑승에 앞서 이날 강릉 녹색 도시체험센터에서 김홍규 강릉시장, 김기영 강릉시의회 의장, 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장, 박기동 강원도 건설교통국장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시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모빌리티 서비스 기술을 통해 새로운 스마트 관광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시는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 운행지구'로 지정받았다.

강릉시 관계자는 "2026년 ITS 세계총회 개최까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최첨단 모빌리티 체험 기회를 무상으로 제공함으로써 스마트 관광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고, 첨단모빌리티 선도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시는 6일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사진 왼쪽부터) 김기영 강릉시의회 의장, 김홍규 강릉시장, 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장, 박기동 강원도 건설교통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차량 시승 행사를 했다. [강릉시]

강원=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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