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실내마스크 해제 시점, 中 변수 감안해 결정”

2일 이어 나흘만에 인천공항 방문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관련해 "중국의 변수를 감안을 하고, 전문가 의견을 들어 결정을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지난 2일에 이어 나흘만에 다시 인천공항 검역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중국 입국자로 인한 국내 코로나19 대량 확진자 발생 가능성에 대해선 "그렇게 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600명에 가까운 검역단과 인천시 등 모두가 국민 안전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도 너무 걱정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중국인 입국자 1명이 격리시설에서 이탈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특별관리 국가를 추가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상황을 보면서 다시 검토하고, 필요하면 추가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상황이 급박해져 재차 검역현장을 찾은 것이냐는 질문에 한 총리는 "전체적인 상황은 조금 나아지고 있는 편"이라며 "출발 전 검사가 어제부터 시행되면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다시 점검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을 찾아 인천국제공항공 및 검역 관계자과 함께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상태에 대한 현황을 보고 받고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영종도=강진형 기자aymsdream@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을 찾아 인천국제공항공 및 검역 관계자과 함께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상태에 대한 현황을 보고 받고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영종도=강진형 기자aymsdream@

한 총리는 이날 인천공항검역소장으로부터 이번주 검역대응상황을 보고받았다. 이어 검역대와 입국장, PCR 검사센터와 대기장소 등을 점검했다. 그는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의 입국동선을 따라 이동하면서 타국가 입국자와의 동선 공유 등 언론 등에서 제기됐던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보고 받았다.

이 자리에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을 비롯해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이재유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 정책본부장, 최종희 국립인천공항검역소장, 이희정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중국발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중국 내 공관에서의 단기비자 발급 제한(2~31일, 연장 가능), 중국발 운항 항공편 증편 제한, 탑승전 48시간 이내 PCR 또는 24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 의무화(2월 28일까지), 입국후 1일 이내 PCR검사 의무화(2월 28일까지) 등의 대책을 마련·시행 중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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