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삼성전기, 우호적 영업환경 조성…매수 전략 필요한 시점'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DS투자증권은 5일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조원, 영업이익은 114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7.6%, 40.2% 하회할 전망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컴포넌트는 중화권 재고조정이 지속되며 4분기 가동률이 전 분기 대비 감소, 고정비 부담에 따른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광학 통신은 전략거래선의 플래그십을 제외한 전반적인 수요 감소로 부진한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패키지 부문 역시 BGA(메모리, PC, 스마트폰) 둔화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긍정적인 부분은 올해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지방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소비 촉진 정책을 추진 중인데, 이는 단계적으로 중국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잠재적 리스크는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방역 정책의 변동성으로, 이는 수요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다. 그러나 올해 세트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예상되고, 수요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전방 유통채널의 재고조정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실적은 부진할 수 있으나 선제적 가동률 조정에 따른 재고 부담이 완화되고 있어 향후 가동률 회복을 통해 수익성은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권태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 다운사이클 시점에서 주가가 실적 대비 선행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업황 회복과 수요 개선 시기에 삼성전기의 멀티플은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으로 회복이라는 큰 틀의 방향성을 감안한 매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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