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슬기자
영화 '바빌론'이 2월 1일 개봉한다고 롯데엔터테인먼트가 4일 밝혔다.
'라라랜드'(2016)·'위플래쉬'(2015)의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신작 '바빌론'은 황홀하면서도 위태로운 고대 도시 ‘바빌론’에 비유되던 할리우드에서 꿈 하나만을 위해 모인 사람들이 이를 쟁취하기 위해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화려한 제작진이 모였다. 데이미언 셔젤 감독과 연이어 호흡을 맞춰온 저스틴 허위츠 음악감독은 1920년대 재즈 사운드를 보다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하며 새로운 음악적 세계를 구축한다. 허위츠는 "1920년대 재즈 밴드의 악기 구성에 로큰롤과 현대의 댄스 음악을 곁들이면 어떨까 생각했다. 작업하면서 신이 났다"고 했다.
배우들도 음악에 만족감을 보였다. 마고 로비는 "의심의 여지 없이 시대를 관통하는 음악들"이라고 했고, 브래드 피트는 “저스틴 허위츠의 음악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아름답다"고 말했다.
촬영은 '라라랜드' '퍼스트맨'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라이너스 산드그렌 촬영감독이 맡았다. 로스앤젤레스의 웅장한 파노라마 뷰를 실감 나게 전달하기 위해 애너모픽 렌즈로 촬영해 색감과 대비감을 최대한 살렸다. 플로렌시아 마틴 미술감독은 디테일한 자료조사로 당대 LA의 건축 스타일을 면밀히 분석한 끝에 영화 세트장부터 작고 비좁은 아파트와 우아한 고급 주택, 강렬한 분위기의 파티장을 완성했다.
매트 플로프 프로듀서는 "LA의 냄새를 맡고, 맛보고 만질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고, 플로렌시아 마틴 미술감독은 "전설적인 영화들에 버금가는 스케일을 가졌다"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