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히트템]앤더슨벨, 밀라노 주목…해외 공략 박차

해외숍 150여 개…80여 개 유럽과 미주
작년 해외 매출 70억…전년보다 2배 늘어
대비 요소 디자인 반영…독특한 조화 추구

앤더슨벨 의류 상품. (사진제공=카페24)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앤더슨벨 의류를 판매하는 해외숍은 150여 개입니다. 이 중 80여 개는 유럽 및 미주에 있을 정도로 패션의 본고장에서의 관심이 큽니다."

최정희 앤더슨벨 대표는 4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해외 매출이 70억원으로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며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로서 지향해 온 디자인 가치가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2016년 해외 기업의 주선으로 뉴욕의 대형 백화점인 ‘바니스 뉴욕’에서 상품을 선보였다. 당시 기대를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했고,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러브콜이 이어졌다. 최 대표는 "뉴욕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후 준비 과정을 거쳐서 유럽 공략을 본격화했다"며 "현재는 유럽 및 미주에서 독점 상품을 요청할 정도로 비즈니스의 글로벌화가 이뤄져 있다"고 말했다.

앤더슨벨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의류마다 고유하게 지닌 예술가치에 있다. 특히 콘트라스트(대비) 요소를 디자인에 적극 반영해 독특한 조화를 추구한다. 최 대표는 "의류의 콘트라스트 디자인 강도는 시기마다 달라질 수 있다"며 "반드시 흑과 백처럼 강렬한 대비가 아니어도 미세한 디자인 차이에서 인상적 효과를 연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이탈리아 패션위크 기간에는 밀라노 중심가를 관통하는 트램(노면 전차)에 앤더슨벨 광고가 전시됐다. 최 대표는 "밀라노에서 앤더슨벨을 판매하는 파트너와 패션 피플에게 앤더슨벨의 가치를 다시 강조하기 위해 광고를 진행했다"며 "파트너들의 앤더슨벨 의류 판매에도 도움을 주고자 한 것"이라고 밝혔다.

앤더슨벨은 올해도 글로벌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최 대표는 "해외 매출 100억원 이상을 전망하고 있고, 카페24 기반 자사몰(D2C)에서 주요 콘텐츠를 선보인다. 지난해 청담동에 있었던 오프라인 매장을 안국동으로 옮긴 것도 외국 고객과의 접점을 더욱 넓히기 위함"이라며 "소비자가 생각하는 브랜드 가치가 높아야 성장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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