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쌍쉐’ 올해 반등 노린다…프로모션·증산·신차출시

2일부터 일제히 프로모션 진행
신차 출시·주력 차종 증산 통해
지난해 실적 만회 노려

[아시아경제 오규민 기자] 중견 완성차 3사 ‘르쌍쉐’(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GM)가 올해 반등을 노린다. 판매량 독려를 위한 프로모션 진행과 더불어 신차 출시·주력 차종 증산 통해 지난해 판매 실적 부진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회사는 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르쌍쉐 국내 누적 판매량(신차 등록 대수 기준)이 14만6807대로, 2021년 같은 기간 판매량(15만4262대)보다 7455대 적다고 밝혔다. 지난해 1~11월 제네시스 판매량이 12만1433대다. 말하자면 3사 판매량을 합쳐도 제네시스 판매량보다 겨우 2만5374대 많다.

이들은 공격적인 프로모션 행사와 판매 전략을 통해 실적 향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국GM은 트래버스를 콤보 프로그램으로 구매할 경우 최대 400만원 현금을 지원한다. 현금 지원을 뺀 나머지 금액은 6.0% 이율로 최대 72개월 할부 결제가 가능하다. 또 타호·콜로라도를 일시불로 구매할 경우 각각 300만원과 200만원의 자동차 등록비를 지원한다.

현재 한국GM은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신형 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량(CUV)를 1분기부터 양산해 상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 9000억원을 창원공장에 투입해 연 25만대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QM6, SM6, XM3 등 전 차종 2.9% 할부 상품(최대 12개월 및 할부원금 1000만원 이상)을 2일 선보였다. 36개월 할부 구매 시 금리는 5.9%, 48개월 6.9%, 60개월은 7.9%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XM3 하이브리드 모델 증산에 힘을 쏟고 있다. XM3 수출 물량 약 10만대 중 절반이 하이브리드 모델일 정도로 해외에서 인기다. 국내에서도 성공 조짐이 보인다. 해당 모델 국내 판매량은 지난 10월 83대에서 11월 800대로 10배 가량 늘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본격적으로 하이브리드 모델 내수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보증 서비스 강화와 프로모션을 동시에 진행한다. 국내 업계 최초로 차체 및 일반부품 보증 서비스 기간을 엔진 및 동력 전달 부품 보증기간과 동일하게 5년/10만km로 연장한다. 구매 차종에 따라 무이자 할부를 비롯한 일반 소모품 교체 지원 등 고객 맞춤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쌍용차는 사명 변경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나선다.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하고 로고도 바꿀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토레스 기반 전기차(U100)를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토레스는 출시 후 4개월 동안 누적 2만대 판매량(내수·수출 합계)을 기록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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