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훈기자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은 1일 "수은은 대외정책금융을 전담하는 기관으로서 획기적인 수출증대를 주도하고 수출 5대 강국 도약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행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변화되는 상황에 빠르게 적응해 우리 경제가 처한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행장은 우선 수은이 작년 여신지원 목표 대비 11%를 초과한 76조6000억원의 자금을 공급, 경제활력 제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30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 1% 초반대의 부실여신 비율 유지 등 리스크 관리에도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행장은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방향인 수출 5대 강국 도약과 관련 "올해 상반기 중 금융지원 목표의 60% 이상을 공급할 예정"이라면서 "구체적으로 '첨단전략산업 지원프로그램'을 신설해 혁신산업 분야에 16조원을 지원하고, 원전과 방산이 제2의 전략 수주산업이 되도록 주요 발주처와 선제적 금융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원자재난, 금리·환율 급등으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총 31조원을 지원해 고용유지와 경영 애로 해소에 힘쓰겠다"면서 "필수 원자재 수입을 위해 긴급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고 특별 금리우대로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비용 부담을 경감해주는 한편, 지역 소재 기업의 정책금융 접근성과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 행장은 공급망 안정화와 관련해선 "핵심 산업 및 취약 분야 대한 '글로벌 공급망 대응 프로그램'을 확대·개편하겠다"면서 "정부의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활용해 공급망 불안을 해소하고, 수출 반등의 기회로 삼기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