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용어]구글 검색 1위 '워들(Wordle)'

다섯 글자 영단어 추측하는 게임
출시 3개월 만에 방문자 수 1000만 돌파

워들 게임 화면 / 사진=워들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올해 전 세계 누리꾼이 구글에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를 '워들(Wordle)'이 차지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우크라이나',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등 세기의 이슈가 아닌 낱말 맞추기 게임이 차지한 것이다.

워들은 지난해 10월 미국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조시 워들이 개발한 게임이다.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됐으며 현재까지 누구나 무료로 접속해 즐길 수 있다. 게임은 가로 5칸, 세로 6칸짜리 낱말판에서 진행된다. 플레이어는 다섯 개의 알파벳 글자로 이뤄진 단어를 찾아야 하며, 총 6번 단어를 입력할 기회가 주어진다. 자신이 추측한 단어를 낱말판에 적으면 힌트를 준다.

사용자가 쓴 단어에 정답 낱말이 포함됐다면 노란색, 낱말의 위치까지 정확하다면 초록색, 아예 정답 단어에 포함된 낱말이 아니라면 회색으로 표기된다. 이런 힌트를 활용해 경우의 수를 줄여나가 정답 단어를 맞추는 것이 게임의 룰이다. 워들 게임은 24시간마다 한 번씩 갱신되며, 정답을 맞힌 사람은 다음날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6번의 기회를 모두 소진해 게임을 클리어하지 못한 사람도 마찬가지다.

낱말판의 색깔에 따른 힌트를 보고 정답 단어를 추측하는 방식. / 사진=워들 홈페이지 캡처

직관적이면서도 순발력과 재치를 요구하는 워들은 출시와 함께 전 세계 누리꾼들에게 퍼졌다. 공개 후 단 3개월 만에 누적 방문자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워들에 관한 팁·노하우 등이 공유되기도 했다. 과거의 워들 문제를 모아 놓은 홈페이지가 나타나는가 하면, 영어 기반인 워들을 자국 언어로 바꾼 변형 게임도 만들어졌다. 한국에는 '꼬들'이 있다.

워들은 지난 1월 인기에 힘입어 미국 유명 언론사 '뉴욕타임스(NYT)'에 인수됐다. 정확한 인수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웹사이트 소유주인 NYT는 여전히 무료로 워들을 공개 중이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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