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경기자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질병관리청은 8일 중국 질병관리본부(China CDC)가 개최하는 '제16차 한·중·일 감염병 예방관리포럼 및 공동심포지움'에 비대면으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한·중·일 감염병 예방관리포럼은 한국 질병관리청(KDCA)과 중국 질병관리본부,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NIID) 등 인접 3국의 감염병 관리기관이 감염병 전파 위험성을 최소화하고, 향후 유행할 감염병 위기에 대비·대응하기 위해 구축한 공조체계로, 2007년 이후 매년 3개 기관에서 순환 개최하고 있다.
그동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인플루엔자 등 감염병 대응에 있어 긴밀하게 정보를 공유해 왔으며, 코로나19 역시 발생 초기부터 3국 기관장 간의 핫라인을 구축해 공동 대응체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코로나19 백신 등이 팬데믹에 미친 영향에 대한 토론이 열린다. 우리나라는 '팬데믹을 대비한 백신개발 연구의 방향과 전략'을 주제로 신종감염병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신속한 백신개발 시스템 구축 방안 등에 대해 공유할 예정이다. 또 각국의 원숭이두창 감시와 진단검사, 관리 및 예방 전략 등 대응 현황을 공유하고, 인접국 간 감염병 관리 및 대응 공조 방안도 모색한다.
이어 심포지움에서는 미래 인수공통감염병 대응을 위해 국제사회에서도 중요하게 논의 중인 '원헬스 접근 하에서의 인수공통 감염병관리', '기후변화에 따른 매개체 감염병의 현황' 등을 논의한다. 특히, 질병관리청은 지난 달 28~30일 서울에서 개최한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장관급 회의에서 진행한 '신종감염병(Disease X) 대비 모의훈련'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 신·변종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한 역내 공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타카시 와키타(Takaji Wakita)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장, 올해 7월에 취임한 홍빙 션(Hongbing Shen) 중국 질병관리본부장과 각각 양자 면담을 하고 계절성 인플루엔자 유행 예측 및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 설치류 매개 한타바이러스 관리, 진드기 매개 중증 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관리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