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교체 수순 밟는다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아시아경제 이은주 기자] 올해 연말 임기가 만료되는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교체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이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가동중인 가운데,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교체 가능성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농협금융 지분의 100%를 보유한 농협중앙회가 관료 출신 인사를 차기 회장으로 영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가 검토하고 있는 회장 후보로는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당초 업계에서는 손병환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지난 2년간 손 회장이 이끈 농협금융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영향이다. 농협금융은 지난해(2조2919억원)와 올해 상반기(1조3505억원) 연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농협금융의 지분 100%를 소유한 농협중앙회가 최근 관료 출신 인사 영입에 힘을 실으면서 상황이 뒤바뀐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권에서는 정치권과 중앙회의 영향을 크게 받는 농협금융지주 특성상 현 정권과 코드가 맞는 인사를 영입했다고 보고 있다.

차기 농협금융 회장으로 거론되는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은 기획재정부 경제관료 출신으로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 첫 영입 인사로 합류했다. 이 전 실장은 1983년 행시 26회 출신으로 재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이 전 실장은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기획재정부 2차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을 거쳐 지난 2016년 국무조정실장을 맡았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회장의) 외부 영입 가능성 이야기는 나오고 있으나, 손 회장이 직접 연임을 포기한다는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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