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고위급 경제협의회 앞두고 사전회의…IRA 논의 주목

韓美 외교 당국, 1일 국장급 사전회의 진행
공급망·기술 협력·인프라 등 의제 점검

1일 진행된 제7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 개최를 위한 국장급 사전 회의 [사진=외교부 제공]

[아시아경제 장희준 기자] 한국과 미국의 외교 당국이 이달 중순 열리는 고위급 경제협의회(SED)를 앞두고 국장급 사전회의를 열었다. 한국 자동차 기업에 불리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내 전기차 세액공제 규정에 대해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1일 오전 이미연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은 토니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무역정책협상 부차관보와 제7차 SED 개최를 위한 국장급 사전회의를 화상으로 실시했다.

양측은 공급망, 민감기술 보호, 과학·보건·기술 협력, 개발협력·인프라 등 SED 의제 전반을 점검하고 실질 성과 도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SED는 양국 외교 당국 간 포괄적 경제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정례 협의 채널로 2015년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돼 지금까지 여섯 차례 열렸다. 제7차 SED는 이도훈 외교부 2차관과 호세 페르난데즈 미 국무부 경제차관을 수석대표로 이달 중순 워싱턴 DC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미국의 중간선거 후 경제 분야를 담당하는 양국 외교 차관이 만나는 것인 만큼 한국 자동차 기업에 불리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쟁점은 법안 내 전기차 세액공제 규정이 될 전망이다.

한편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열린 '중앙일보-CSIS 포럼 2022' 온라인 기조연설에서 IRA에 따른 한국 전기차 차별 문제에 대해 "한국이 우려 상황을 명백히 표현해줘서 깊이 고려하고 있다"며 "모두에게 '윈윈'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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