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기기자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성인의 용변 후 손씻기 실천율이 66.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용변 후 손을 씻는 성인이 10명 중 6명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손을 씻는 경우에도 비누를 사용하지 않는 비율이 더 높았다.
오는 15일 '세계 손씻기의 날'을 앞두고 질병관리청은 12일 전국 1248개 공중화장실에서 성인 2353명, 초등학생 1056명을 관찰한 '2021년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행태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성인의 용변 후 손씻기 실천율은 66.3%로, 전년 75.4% 대비 9.1%포인트(p) 낮아졌다. 초등학생의 경우 69.6%로 성인보다 실천율이 높았다.
손을 씻는다고 해도 물로만 씻는 경우가 많았다. 성인 30.6%, 초등학생 29.2%만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고 있었다. 물로만 씻는 경우는 성인 35.7%, 초등학생 40.4%였다.
30초 이상 비누를 이용해 올바르게 손을 씻는 비율은 성인(1.44%)과 초등학생(1.23%) 모두 낮게 나타났다. 손씻기 평균 시간은 성인 9.15초, 초등학생 8.74초로, 초등학생이 0.4초 더 짧았다.
이번 조사에서 전국 공중화장실 1248개의 비누 구비 및 세면대 청결도 등 시설 환경도 점검했다. 대부분의 화장실(86.9%)이 비누를 구비하고 있으며 화장실 바닥, 세면대 등이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등 감염병이 유행 중인 상황에서 올바른 손씻기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며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는 올바른 손씻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