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전국 최초로 자립준비청년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은평자준청’을 27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은평자준청(은평자립준비청년청)은 정부 지원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에 빠진 자립준비청년를 지원하기 위한 공간이다. 보호시설을 퇴소한 자립준비청년이 연락이 끊기거나 최근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는 등 불상사를 막고자 한다.
진관동에 마련된 은평자준청은 교육장, 사무실, 상담실로 구성돼있다. 상담실은 자립준비청년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공간이다.
앞서 은평자준청은 올해 4월부터 시범운영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을 추진했다. 프로그램은 3개 과정으로 아웃리치, 멘토링 지원, 심리상담 등 총 109회를 진행했으며, 도움을 요청할 곳 없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긴급물품과 식품을 17회 지원했다. 오는 10월부터는 금융경제교육과 심리프로그램 등 자립을 위한 실질적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구는 보호시설 나오기 전 혼자 살아가는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자립체험주택’ 4곳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자립준비청년(예정 포함)들이 자립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사회적응 기간을 줄여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내년부터는 은평자준청 확대운영을 위해 서울시립 꿈나무마을 위탁법인 기쁨나눔재단과 협력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관계망 속에서 자립준비청년이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홀로 생활하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자준청은 자립 준비 청년들의 사회 첫발을 응원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시설을 떠나 홀로 퇴소하는 자립준비청년이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는 구심점이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청년세대만의 독특한 특성을 가진 예술문화활동을 통해 모두가 공감하고 즐길 기회를 마련한다.
구는 오는 10월 7일까지 ‘2022 관악 청년 예술동아리 거리공연’에 참여할 끼와 재능을 가진 청년 예술인을 모집한다.
‘2022 관악 청년 예술동아리 거리공연’은 지역 명소나 광장, 공원, 시장 등 일상 속 청년 문화공간 거점을 확대하고 지역 내 젊은 예술가를 발굴, 창작 활동을 지원해 올바른 거리공연 문화 정착을 돕는다.
개방된 휴게 공간 곳곳에서 청년들이 자유롭게 거리공연을 열어 청년 예술가에게는 예술 활동의 기회를, 구민에게는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모집 분야는 노래, 연주, 춤, 마술 등 거리공연이 가능한 모든 장르의 공연 문화·예술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관악구에 거주 또는 생활하는 만 19세부터 39세까지 청년예술인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단, 청년 예술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하고자 공연 일정 및 장소를 자유롭게 정하여 공연할 수 있는 2인 이상 구성된 팀을 모집한다.
접수 기간은 오는 10월 7일까지이며, 지원신청서 및 공연 영상을 심사해 12일 최종 선발된 청년 예술동아리 8개 팀을 구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거리공연에 출연을 희망하는 청년예술가는 관악구청 홈페이지에서 모집 공고문을 확인하고 지원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구청 청년정책과를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팀들은 11월 말까지 관악구 내 개방 공간 어디서나 팀별로 일정을 자유롭게 정하여 공연하게 되며, 구에서는 소정의 공연료를 지급한다.
구는 청년 네트워킹 공간과 자기 계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관악 청년 문화존(Zone)’ 사업을 운영, 지역 내 15개 공간에서 청년들이 자유롭게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청년 문화예술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오는 10월 1일 오후 7시 30분 관악구 복합문화공간 문화플랫폼S1472 공연 무대에서는 ‘관악 청년 문화존’ 사업의 두 번째 성과발표회로 ‘도토리’ 공간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도토리 합창단’ 첫 발표회를 연다.
이번 공연은 일반적인 가곡이나 성악곡이 아닌 팝송, 가요, 드라마 OST 등 다양한 장르의 대중적인 음악을 합창하며 팀 도토리의 다양한 라이브 악기 연주로 기존의 합창단과는 색다른 합창단을 선보인다.
박준희 구청장은 “청년 예술인의 거리공연은 구에 젊음의 열기와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청년 예술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구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거리공연이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오는 10월 5일 용마폭포공원에서 중학생 2500여 명을 대상으로 ‘2022 중랑청소년진로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중랑청소년진로페스티벌’은 진로 및 직업 탐색의 기회를 제공해 청소년들이 스스로 본인의 흥미나 적성을 발견하고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는 직업체험관, 진로진학관, 마을네트워크 공간 등 총 3개 영역 44개 부스로 꾸며질 예정이다.
먼저 직업체험관에서는 여러 가지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소방관, DJ, 아로마테라피스트, 마을해설사 등 친숙한 직업부터 생소한 직업까지 다양한 체험이 가능해 청소년들에게 폭넓은 직업 탐색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로진학관에서는 총 25개 학교가 참여해 고등학교 진학으로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학과 상담을 진행한다. 실질적인 진로 정보를 제공하고 특성화고의 경우에는 드론, 레고, 방송콘텐츠 등 관련 체험도 실시해 정보 습득과 동시에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마을네트워크 공간은 중랑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비롯한 지역 내 청소년 관련 기관 등이 참여해 총 9개 부스를 운영한다. 각 기관들의 역할에 맞는 체험 부스를 열고 고민 상담, 심리 상담, 아동인권 캠페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중랑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진로페스티벌에 참여해 다양한 직업과 진로의 길을 체험하며 자신의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마음껏 꿈꾸고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방정환교육지원센터를 통해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중랑구는 서울시 최고의 공교육 환경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교육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로 개관 1주년을 맞은 방정환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아동부터 어르신까지 전 연령이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본래 38억 원이던 교육 경비를 80억 원까지 2배 넘게 늘려 서울 자치구 3위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앞으로도 교육경비 2배 확충, 제2방정환교육지원센터와 천문과학관 건립 등을 추진해 더 탄탄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