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믿음기자
[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국내 대표 문예지 ‘문학사상’이 600호를 기념해 특대호를 펴냈다.
문학사상은 “1972년 10월, 척박한 땅에서 움튼 한 권의 시대정신은 반세기 동안 꿋꿋이 같은 자리를 지켜 냈다. 그리고 2022년 10월, 이제 육백 번째 문을 연다”며 “아득한 시간을 명징하게 그려 내는 언어와 정신과 마음이 여기 담겼다”고 특대호 출간 소감을 밝혔다.
특대호는 문학인과 문화예술계 인사 116명의 축하 메시지와 축시, 회고담 등으로 꾸며졌다. 축시는 이근배, 오탁번, 신달자, 강은교, 나태주 등 시인이 맡았다.
회고담은 문학사상과 오랜 인연이 있는 유세영, 정호승, 윤대녕 등이 펜을 잡았다. 문학사상 출신 작가들의 짧은 소설과 시 등도 수록됐다.
문학사상이 50년간 담아온 주요 콘텐츠도 사진도 지면을 채웠다.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게오르규, 마르케스 등의 모습과 문학사상에 최초 공개된 이상의 미공개 사진, 김소월의 자필 유고시, 박두진의 미발표 시, 조지 오웰의 사진첩, 김동리와 권환의 단편소설, 채만식의 희곡 등을 발굴한 내용이 소개됐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