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추모 석판 최초 공개…29일부터 일반인 관람

'조지 6세 기념 예배당' 바닥에 안치
남편 필립공 이름과 생존 연도도 새겨져
석판 중앙 '가터 기사단' 문양도

영국 왕실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추모석판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주리 기자] 영국 왕실이 고(故)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마지막 안식처를 표시하는 추모 석판을 최초로 공개했다.

24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에 따르면 검은 대리석으로 제작된 추모 석판은 여왕이 묻힌 '조지 6세 기념 예배당' 바닥에 안치됐다.

석판이 놓인 자리에는 원래 여왕의 아버지인 조지 6세와 어머니에게 헌정된 석판이 있었으나 이번에 여왕을 위한 석판으로 대체됐다.

석판에는 여왕과 부모, 지난해 4월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필립공의 이름과 생존 연도가 새겨졌다. 중앙에는 영국의 모든 기사 작위 중 최고의 영예인 '가터'(Garter)를 상징하는 금속별 문양이 자리하고 있다.

가터 기사단은 14세기 에드워드 3세가 결성한 아서왕의 '원탁의 기사단'에서 유래한 기사단으로 군주와 전 군주, 전직 총리를 비롯한 영국 내 초고위 인사들로 구성된다.

일반인은 여왕 장례식으로 일시적으로 폐쇄됐던 예배당이 다시 문을 여는 오는 29일부터 추모 석판을 볼 수 있다.

예배당 입장은 유료이며, 일요일에는 예배 참석자에게만 개방된다.

김주리 기자 rainbow@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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