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기자
[아시아경제 최태원 기자] 문도엽(31)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오픈(총상금 5억원)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지난해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두 번째 코리안투어 우승을 거둔 지 1년 5개월 만에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리게 됐다.
문도엽은 24일 경북 칠곡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1·702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언더파 64타를 쳤다. 전날 12언더파 130타로 선두 김한별(26)에 3타차 2위였던 문도엽은 중간합계 19언더파 194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한별은 3타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18언더파 195타로 문도엽에 한 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문도엽은 6월 SK텔레콤 공동10위가 최고 성적일 정도로 이번 시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 4위, 둘째 날 2위에 이어 3라운드에서는 선두 자리까지 꿰찼다.
문도엽은 김한별이 전반 한타를 잃는 동안 2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를 이뤘다. 후반에서도 두 선수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10번 홀(파4)에서 나란히 버디를 써낸 뒤 11번 홀(파4)에선 문도엽이 앞서갔지만 12번 홀(파3)에선 김한별이 버디를 기록하며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문도엽은 14번 홀(파4)과 17번 홀(파4)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으며 격차를 2타 차로 벌렸다. 하지만 김한별이 18번 홀(파5)에서 버디로 따라잡으며 한타 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배용준(22)이 13언더파 200타로 3위에 올랐고, 최진호(38)와 김홍택(29)은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박상현(39)과 이대한(32)이 은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로 공동 6위로 최종일 라운드를 시작한다.
최태원 기자 skk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