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병원, 어린이 국가 무료 독감 예방접종 실시

2회 접종 대상자는 오는 21일부터, 1회 접종 대상자는 10월 5일부터 접종 개시

어린이 독감.[이미지출처=클립아트코리아]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대동병원이 2022~2023절기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 지원 사업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오는 21일부터 어린이 국가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1997년부터 65세 이상 저소득층에 한해 시행된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 지원사업은 2002년부터 65세 이상 전체 고령층을 대상으로 확대됐다.

2015년 사업이 민간위탁사업으로 전환돼 개별 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해지면서 지원 대상이 소아로 확대됐다.

현재 어린이 독감 국가 예방접종 무료지원 사업은 생후 6개월부터 만 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며, 올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한 균주로 생산한 인플루엔자 4가 백신이 해당한다.

생후 6개월 이상 만 9세 미만 소아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생애 처음 받는 경우 1차 접종 후 4주 뒤에 2차 접종이 필요하다. 2회 접종 대상자는 오는 9월 21일부터 접종을 실시하며 1회 접종 대상자는 10월 5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예방접종 일정과 접종 횟수는 예진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도록 하며 어린이 국가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은 2023년 4월 30일까지 진행한다.

대동병원.

대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철암 과장은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사람 간 접촉 감소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없이 지나갔으나 올해는 3년 만에 전국에 독감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해 교육시설 등교 확대, 사적 모임 증가 등으로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높아 가급적 이른 시일에 독감 예방접종을 받아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매년 겨울철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으로 세계적으로 어린이의 병원 방문이나 입원을 하는 흔한 원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 관심 질병통계에 따르면 2019년 인플루엔자 진료환자 총 231만5434명 중 다른 연령층에 비교해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0∼9세(남자 39만 6526명 여자 38만 8665명), 10∼19세(남자 30만 1738명, 여자 27만 6465명)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다.

건강한 어린이도 인플루엔자 합병증의 위험이 있으나 특히 기저질환이 있거나 의료 시설 이용이 어려운 저소득층 어린이의 경우 인플루엔자로 인한 합병증, 신경학적 후유 장애, 사망 등의 위험성이 높으므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좋다.

김 과장은 “인플루엔자 백신은 독감 발병을 완벽하게 차단하진 못하지만, 증상 완화와 입원율, 합병증, 사망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며,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약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리므로 독감 예방백신 접종은 무엇보다 시기가 중요하며 겨울이 오기 전 9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마다 국가 무료 독감 예방백신 접종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무료 접종 대상자는 반드시 미리 챙겨봐야 하며,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청소년과 성인들의 경우는 면역력이 약한 가족의 독감 예방을 위해서 반드시 백신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예방접종을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는 몸 상태가 좋은 날 보호자와 함께 방문하도록 하며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을 철저히 실시하도록 한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현재 아픈 증상이 있다면 예방접종 전 의료진에게 말하며 접종 후 15∼30분은 의료기관에서 이상 반응이 있는지 관찰한 뒤 귀가하도록 한다.

접종 한 날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도록 하며 접종 부위 통·부종·붉어짐·근육통·메스꺼움·발열 등 경미한 증상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증상이 지속되거나 고열, 두드러기, 호흡곤란, 심한 현기증 등이 나타난다면 지체 없이 의료진에게 진료받아야 한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관련한 내용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와 스마트폰 앱, 지정 의료기관 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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