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압승·정권재창출' 내세운 안철수 '당 대표로 뽑아주시면 말씀드리겠다' (종합)

"정치의 변화 주도하겠다" 밝혀
전당대회, 내년 1~2월 개최 될 듯
정치 입문 10주년 맞아 기자 간담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입문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9.18 [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정치 입문 10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차기 당권 도전을 시사했다.

안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제 앞에는 국민의힘을 개혁적인 중도보수 정당으로 변화시켜서 총선 압승을 이끌고 대한민국을 개혁해서 정권을 재창출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그것을 위해 제 온 몸을 던지는 것이 제가 국민 앞에 약속한 헌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정치의 변화를 요구하지 않겠다"며 "이제는 정치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면서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의 개혁 골든타임은 총선 승리 후로 잡고 정권 재창출까지 이어지게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안 의원은 "그때(총선 후) 조금 미뤄뒀던 개혁에 관한 입법을 실행에 옮기는 일들을 증명해낸다면 우린 정권 재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서는 중도층이 떠났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안 의원은 "윤석열 정부 내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우리나라 미래 내지는 다음 정부도 굉장히 암울하다"면서 "국민도 불행해진다"고 했다. 이어 "이걸 반드시 해내겠다는 각오를 갖고 제가 어떤 당내에서 그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주어 받지 못했기 때문에 제 수준에서 할 수 있는 입법 활동과 지역 활동을 열심히 하는 중"이라고 우회적으로 말하며 "사안에 따라서 소신 있게 나름대로 다수 의원 의견과 다르더라도 당을 위해 국민을 위해 발언하고 있다"고 했다.

총선과 관련된 공천개혁의 입장을 묻는 말에는 "지금은 당대표가 아니라서요"라면서도 "당대표로 뽑아주시면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다만 안 의원은 법원의 가처분 결과와 이날 오후 열릴 예정인 윤리위원회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정리돼야 (당대표 출마) 의사를 명확히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어떤 역할을 맡든 주저하지 않겠다"라고도 덧붙였다.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냐는 질문에 "여러 분들로부터 강력한 요구를 많이 받고 있다"며 돌려 말하기도 했다. 차기 전당대회 개최 시기는 내년 1~2월 정도로 예상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부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