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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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8.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CPI가 전월 대비론 0.1%, 전년 동월 대비 8.3% 상승했다고 13일(현지시각) 밝혔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 등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론 0.6%, 전년 동월 대비론 6.3% 올랐다.
이에 따라 미국 CPI 상승률은 지난 6월 9.1%까지 치솟은 이래 지난 7월 8.5%, 지난달 8.3%로 두 달 연속 둔화하게 됐다.
다만 8월 CPI 상승률(8.3%)은 시장의 예상치(8.1%)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도 0.1% 상승, 시장 전망치(-0.1%)를 넘어섰다. 유가가 급락하고 있음에도 예상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물가가 정점에 이른 것이 아니냔 일각의 해석은 다소 힘을 잃게 될 전망이다.
CNBC는 이날 보도에서 에너지 가격의 급락에도 다른 영역의 물가상승이 이를 상쇄했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에너지 가격은 휘발유 지수 하락에 따라 5% 내렸지만 식품 지수는 0.8% 늘었고, CPI 가중치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비용 역시 0.7% 상승했다. 이외 의료서비스(0.8%), 신차(0.8%)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